지난밤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23일(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13712.13로 0.46% 올랐고 S&P500지수도 1492.51로 0.44%나 올랐다. 두 지수 모두 급등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3143.18로 0.27%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지수 등은 고점부근임에도 계속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다우지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제 사상최고치와는 불과 486포인트 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시장의 흐름이 그만큼 견조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눈길을 끈 것은 UPS 페덱스 등 중국진출관련 서비스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게다가 항공주도 크게 올랐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구글, IBM의 경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장이 끝난 후에 발표되는 바람에 장중에 나스닥 지수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문제는 내일 발표될 애플의 실적이다. 애플의 경우 주가가 500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애널리스트 등 미국 전문가들은 주가 전망을 아주 좋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 목표가가 700달러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애플 주가가 얼마나 반등할 것인가는 내일 발표될 실적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5의 판매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애플 실적과 관련해선 일단 지난해 3분기보다는 4분기에 판매량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 5 신규판매 덕분이다. 이로써 애플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다시 50%를 넘어섰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애플주가가 무조건 오른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CNBC는 특히 애플의 판매량이 얼마나 증가했느냐 하는 것보다 애플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얼마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현재 아이폰5의 경우 대당 판매가격이 200달러로 순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그 이전에 출시된 제품들의 가격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이날 미국의 12월주택판매지수는 부진을 나타냈지만 악재가 되지는 못했다. 주택공급부족이 야기한 결과 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CNBC는 오히려 미국의 경우 일자리나 소득은 증가하지 않은 채 주택가격만 오르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는 주택버블만 야기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미국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중국진출 제조업 종목에 이어 중국관련 서비스업종의 주가까지 오른 것은 우리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나라 종목중 중국에 진출한 유통 및 소비재 관련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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