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차례상 구입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1만원 선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대명절 설을 3주 정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의 주요 관심사는 차례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3일 전국 17개 지역, 37개소(전통시장 12개소,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에 필요한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이 결과 전통시장은 약 20만 8천원, 대형유통업체는 약 30만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약 30%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계란 등 축산물과 수산물은 작년보다 하락하여 가격안정을 이루었으나, 채소류인 배추‧무와 과일류인 사과‧배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사육두수 증가로 공급량이 늘어난 축산물과 재고물량이 충분한 수산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한파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와 생육기 태풍피해를 입은 과일류의 가격상승 폭이 커 구입비용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aT는 앞으로 1월 31일과 2월 7일, 2회에 걸쳐 설 차례상 구입비용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선물세트 가격 및 구매적기 등을 조사‧분석하여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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