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22일(미국시간) 열린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J K 시먼스가 ‘위플래시’의 무서운 교수 역으로 아카데미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ABC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무대에 오른 그는 아내인 여배우 미셸 슈마허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람에게 매일 감사드린다. 내 아내다”라고 밝힌 그는 “당신의 사랑, 친절함, 지혜, 희생, 인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첫 번째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발언을 했다. 환갑이 지난 그가 외국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엄마 아버지한테 전화 좀 해. 지구상에 엄마 아버지가 계시는 행복한 사람들이라면 문자 말고 전화를 하라고”
최고의 노래상을 받은 영화 ‘셀마’의 삽입곡 ‘글로리’ 공연도 펼쳐졌다.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선거권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헌신한 과정을 그린 영화다.
커먼 앤 존 레전드가 공연을 하는 동안 수많은 배우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는 ‘셀마’에서 킹 목사로 열연한 데이빗 오예로워도 포함됐다.
기괴한 복장으로 유명한 레이디 가가는 이날엔 단정한 차림으로 전설의 명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노래를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줄리 앤드루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버드맨’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장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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