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골프의 새 희망 조던 스피스(22)가 올 시즌 2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특히 US오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돌풍을 잠재우며 우승, 미국 골프의 자존심도 지켜냈다.

조던 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7384야드)에서 속개된 PGA 시즌 두 번 째 메이저 대회인 제115회 US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피스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남아공 루이 우스테이즌과 미국의 더스틴 존슨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US오픈까지 연거푸 거머쥐며 타이거 우즈의 쇠락으로 힘을 잃어가는 미국 골프를 견인했다. 그러면서 신 골프황제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유럽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대적할 선수로 급부상 했다.

한 시즌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이어 우승한 선수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1년), 아놀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타이거 우즈(2002년)에 이어 스피스가 역대 6번째다.

조던 스피스는 이날 우승으로 4라운드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루이 우스테이즌, 최종 합계 3언더파로 공동 4위를 차지한 브랜든 그레이스, 합계 2언더파로 7위를 차지한 찰 스와첼 등 남아공 선수들의 맹추격을 뿌리치며 미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아울러 최종합계 3언더파로 공동 4위를 차지한 아담 스콧, 최악의 몸 컨디션으로 한때 공동선두를 달렸던 제이슨 데이(합계 이븐파 공동 9위) 등 호주 돌풍도 아울러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