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유럽 브리티시 여자 오픈마저 우승하면 전대륙 석권

▲ 티샷하는 프로골퍼 전인지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전인지(21.고려대. 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마저 점령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록을 새로 갈아치웠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속개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최종라운드)에서 비록 1타를 잃었지만 ,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는 3개 라운드 합계 5언더파를 친 조윤지와 신인 박결이 차지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올시즌 국내 대회 최초 4승 기록을 세웠다. 국내 시즌 상금 규모도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서며 단독 질주했다. 소속사가 주최하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아울러 올해에만 JLPGA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 LPGA US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국내 메이저 대회까지 우승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한 시즌 한-미-일 세계 3대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차지한 것은 전인지 만의 독특한 기록이다.

게다가 전인지는 다음주 미 LPGA 또다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도 참가한다. 이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전인지는 한 시즌 전 대륙 메이저 우승을 휩쓸게 된다.

전인지는 이날 퍼팅 난조로 고생했으나 2위권 추격자들도 타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한 채 전의를 상실하면서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2위로 출발했던 김혜윤이 마지막 날 초반부터 타수를 잃었고 공동 3위였던 박성현과 김효주도 타수를 잃고 전인지를 위협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4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는 이날 티샷 난조로 고전했다. 한타를 잃고 최종 합계 4언더파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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