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국내대회 14차례 출전했지만 우승은 다음 기회로

▲ 프로골퍼 이정은이 우승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정은(27.교촌 F&G)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려 4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KLPGA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9일 제주도 오라골프장(파72.6519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정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이정은은 전 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동타를 이루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박소연(23)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첫 홀에서 이정은이 승리를 거뒀다.

연장 첫 홀에서 이정은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아낸 반면 박소연은 파에 그쳤다.

이정은은 올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은 시즌 활기찬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은은 지난 2011년 넵스 마스터스 이후 4년 만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작성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세계랭킹 1위)는 이번에도 공동 8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국내 대회에 총 14차례 참가했지만 아직 KLPGA 우승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언제 한국대회에서 우승할 것인가도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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