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수 꺾고 PGA 플레이오프 챔피언 등극...세계 1위자리도 회복

▲ 미국 프로골퍼 조던 스피스 /출처=SBS 뉴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조던 스피스(Jordan Spieth)가 미국 골프의 새 역사도 쓰고 미국의 자존심도 살렸다. 그가 자신의 최대 무기인 퍼트를 앞세워 세계 남자 골프를 정복했다.

스피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07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 성적 1위에게 주어지는 1000만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잠시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이날 스피스는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를 4타차로 따돌리고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조던 스피스는 22세라는 최연소 나이에 PGA 플레이오프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스피스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속 우승했고, 이번 대회까지 시즌 5승을 챙겼다.

이날 역시 스피스의 날이었다.

그는 유럽의 강자이자 지난 2013년 플레이오프 챔피언을 지낸 헨릭 스텐손올 맞아 시종 게임을 리드했다. 장타자 스텐손은 이날에도 드라이버는 잡지 않은 채 3번 우드샷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스피스는 그린 위에서 스텐손을 압도했다. 신들린 퍼트로 스텐손을 패닉으로 몰아갔다. 반면 스텐손은 물오른 샷 감감에도 퍼트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마지막날 스피스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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