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싱글데이' 대박...100억 위안 매출 달성 시간 26분 앞당겨

▲ 알리바바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중국 유통업계의 대목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광군절 싱글데이)가 시작된 가운데 알리바바가 또다시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11일 중국 신화왕 등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광군제 시작 단 12분 만에 매출액 100억위안(약 1조8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알라바바는 18초 만에 1억 위안 매출 달성을 시작으로 1분12초 만에 10억 위안, 5분 14초 만에 50억 위안 등 기록을 경신했으며 12분 28초만에 100억 위안 매출을 이뤄냈다.

지난해 100억 위안 기록까지는 38분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총매출 역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작년 광군제 당일(24시간)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571억 위안(당시 환율 약 81억6000만 달러, 10조2000억원)이었으며, 중국 기타 주요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까지 합치면 총 매출은 630억 위안을 넘겼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 대전의 포문을 연 알리바바는 '전세계를 사고, 전세계에 판다'를 올해 광고문구로 삼고 광군제의 '글로벌화'에 나섰다. 이에 올해 광군제에 참여한 업체와 브랜드는 각각 4만 여개, 3만 여개에 달하며 600만 종의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됐다. 특히 한국, 미국, 유럽을 포함한 25개구 5000여개 해외 브랜드가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알리바바와 더불어 경쟁사인 징둥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 역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면서 광군제 행사가 중국의 소비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3% 상승에 머물고 생산자물가가 5.9% 급락하는 등 물가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광군제가 중국인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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