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공군에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 /사진 출처=SBS CNBC 뉴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터키 공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등 뒤에서 칼을 꽂은 배신”이라며 격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스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오랫동안 이슬람국가 영역에서 석유 등 자원이 터키로 들어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무장 세력은 이렇게 해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 우리의 등 뒤를 찔렀다. 우리는 미국 등과 함께 공중에서의 사고를 막을 합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스는 푸틴의 지적에 타당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터키가 이슬람국가의 공급 라인을 차단하는 데 소극적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터키와 이슬람국가에게는 바사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시리아 북부 쿠르드 족이 공동의 적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푸틴이 터키에 대해 격렬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러시아 조종사의 인명이 희생된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