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기 전 도널드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이면서 각종 미인대회를 주관하는 쇼비즈니스의 거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이 발단이 돼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주관하는 회사를 매각했다.

미스 유니버스가 그의 손을 떠나 처음 열린 지난 20일, 대회는 진행자 스티브 하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큰 소동을 일으켰다. 차점자인 미스 콜롬비아를 우승자로 발표한 것이다. 잠시 우승의 기쁨을 누리던 미스 콜롬비아는 진짜 우승자 미스 필리핀에게 왕관을 내주며 눈물을 터뜨려야 했다.

이 잔치의 예전 주최자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이에 대해 한마디 했다. 그러나 공화당 경선에서의 분란을 조장하는 트럼프가 아니었다. 이 업계의 전문가로서 솔로몬왕의 지혜와도 같은 일리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스티브 하비는 훌륭한 친구다. 매우 심각한 실수가 발생했지만, 이게 생방송이다”라며 “나였다면 두 사람을 모두 우승자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 방송 도중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사업을 인수한 IMG를 호평하며 팔로워들이 시청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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