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세무대학 출신이 처음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 자리에 올랐다.

▲ 김재웅 서울청장

국세청은 23일 김재웅(57)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전보발령하는 등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했다.

7급 공채출신인 김봉래 국세청 차장, 한승희 본청 조사국장은 유임됐다.

김 신임 서울청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23세의 늦은 나이에 세무대 1기로 입학해 19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해 12월 세무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 1급(고위공무원 가급)에 올랐다.

중부청장 재직 시절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수를 차질없이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인사에서 서 중용됐다.   

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스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했다.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승진임명됐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지냈다.

심 신임 청장은 징세법무국장으로 국세청 개청 이래 최초 200조원 세수 달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현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도 1급으로 승진해 부산지방국세청장에 발탁됐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을 거쳤다

최 신임 청장은 연말정산 재정산 업무, 최근 마무리된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급(고위공무원 나급)인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최진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한동연 중부청 성실납세국장,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서진욱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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