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위안화 추가 절하 전망 많아 섣부른 환율 예단은 금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달러가치가 연일 하락한 데다 위안화 가치가 절상 고시되는 등 중국 시장 상황이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8.1원으로 전일 대비 2.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단 하루 1200원선에서 머문 뒤 다시 1190원 선으로 일보 후퇴했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 가치 추가 절하 가능성을 꼽는 전망이 워낙 많아,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을 섣불리 예단하긴 힘든 상황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날엔 원-달러 환율이 하락(달러 대비 원화가치 상승)할 요인이 여럿 있었다.

무엇보다 연초에 원-달러 환율이 워낙 가파르게 오른 것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의 상대 통화인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도 달러 대비 원화가치 강세 요인이라면 요인일 수 있다.

또한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시켜 고시하고 이로 인해 중국 증시가 전날의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반등 흐름을 연출한 것도 원-달러 환율 숨 고르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계 금융상품 거래 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대표 진은민) 측은 “전날의 경우 중국 증시 폭락에 이은 거래 중단과 위안화 절하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2.70원 상승한 1200.6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날엔  위안화가 절상 고시되고 중국 상황이 진정되면서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털렛프레본코리아는 이어 “앞서 뉴욕 NDF 시장에서도 원-달러 1개월 물은 현물환 종가 대비 3.20원 하락한 1198.50원에 최종호가 결정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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