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투자 관련 발언도 증시 끌어내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위안화 가치 급변동과 같은 투자심리 불안정 요인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중국 증시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12일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에서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1.6% 상승으로 부진했고, 생산자물가(PPI)는 5.9% 하락해 46개월 연속 하락세이자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내에서 중국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그런가 하면 리커창 총리의 발언도 중국 증시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때마다 각종 부양책을 펼치며 적극 나서왔지만, 최근 리커창 총리가 "투자 부양책을 펴지 않겠다"는 발언을 전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변동성 확대와 서킷 브레이커 제도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증시 불안을 키웠다"며, "위안화 환율을 필두로 불안심리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중국 증시의 급등락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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