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폭스·인텔 등 재빠른 움직임...국내선 삼성전자 출사표

▲ '오큘러스 리프트' 시연 모습(2014년도)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6'에서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 전시관에 유난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영화제작사 21세기 폭스사와 함께 SF영화 '마션' 체험관 등을 준비한 오큘러스의 VR 관련 아이템은 드론과 함께 미래 가장 주목 받을 아이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가상현실 업계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인수한 VR 업체 오큘러스VR은 가상현실 게임 장비인 '오큘러스 리프트' 사전계약을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VR 헤드셋 및 관련 콘텐츠를 출시하며 해당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측은 "글로벌 VR 시장은 연평균 14.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VR 제품도 단순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영화나 음악 등 관련 디바이스 및 콘텐츠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21일 개최되는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도 VR을 활용한 작품이 관련 업계 및 관객들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지난해 뉴프런티어 부문 수상작 중 71%가 VR 헤드셋을 착용해야 시청할 수 있을 만큼 영화계에서도 관련 분야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최근 21세기 폭스는 VR 3D 스마트 글라스 제작 업체인 오스터 디자인 그룹 지분 일부를 취득하고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인텔은 스마트 안경 제조사인 레콘을 인수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제품을 발표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및 해외 업체의 VR 관련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CG(Computer Graphic), VFX(Virsual FX, 시각적 특수 효과) 등 실감영상 기반 콘텐츠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3D 모듈 업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로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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