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가치 절상에도 원화 가치도 달러 대비 상승해 눈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 중국의 수출 지표가 의외로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204.0원을 기록했다. 앞서 마감된 12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도, 이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 떨어진 데는, 중국의 수출지표 개선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는 “중국의 12월 수출이 당초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는 2.3%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수출지표 개선은 당장 위안화 가치 절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최근 위안화와 동조하고 있는 원화 가치도 이날 만큼은 절상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융 상품 거래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의 진은민 대표는 "이날 위안화 가치 절하 압력이 완화된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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