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커지면서 급락했던 코스피가 이틀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8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이 줄어들었다.

13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42포인트(1.35%) 오른 1916.28을 기록했다. 기관이 2266억 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89억 원과 558억 원을 순매도했다.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3대 증시는 중국 위안화 환율 및 증시 안정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전일 대비 1.03%, S&P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78%, 0.72% 올랐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수출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초 우려를 무마시킨 점도 외국인 매도 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2%), 한국전력(3.0%), 삼성물산(0.7%), 아모레퍼시픽(1.6%), 현대차(0.7%), 현대모비스(2.3%), LG화학(2.8%), 삼성생명(1.4%), SK하이닉스(1.1%)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4.73포인트(2.19%) 오른 686.0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145억 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931억 원과 1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메디톡스(-1.9%), 로엔(-0.8)을 제외한 셀트리온(7.5%), 카카오(2,9%),  CJ E&M(6.4%), 동서(1.3%), 바이로메드(7,8%), 코미팜(2.9%), 컴투스(1.6%), 이오테크닉스(4.0%)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장 중 한때 3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날에는 2.42% 하락한 채 마감됐다. 최근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때마다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던 일본 니케이 225지수(2.88%), 홍콩 항셍지수(1.74%), 대만 가권지수(0.72%)는 이날 중국 증시 흐름과 별개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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