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118엔대로 뛰었던 엔화환율 다시 하락...달러는 제자리 걸음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현지시각) 미국 달러가치가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그러나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118엔대로 잠깐 솟구쳤던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117엔선으로 다시 떨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92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98.9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자체 경기 진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에서는 소비, 고용지표는 여전히 양호하나 제조업 경기와 임금 상승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달러가치가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에도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주목받았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17.71엔을 기록했었다. 그러다가 그 후 열린 13일(일본시각) 토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오후 1시 44분 현재 118.30엔까지 솟구치기도 했다. 같은 날 중국의 12월 수출 지표가 2.3%나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중국 발 안도감에 아시아지역 최고 안전통화인 엔화가치가 일시적으로 급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후 다시 열린 13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17.71엔 수준으로 되돌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달러-엔 환율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이날 유로화 가치는 1.0879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날의 1.0857달러 보다 약간 오른 것이다.

그러나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436달러로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날에는 1.4438달러를 나타냈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