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및 젊은 세대 중심으로 능동적 콘텐츠 소비 급증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지난 11일 카카오가 국내 음원 콘텐츠 1위 사업자인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1.5%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가 스마트 기기 대중화가 가져온 콘텐츠 업계의 위상 변화를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카카오가 1조 8700억 원에 멜론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콘텐츠 업계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송콘텐츠진흥원 필수매체 인식조사를 보면 지난 2014년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이 전통 미디어인 TV, 신문, 라디오를 대신해 방송 콘텐츠 소비의 중심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1인 가구 중심으로 TV가 아닌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것을 보고 듣는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면서, 플랫폼보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해진 데 따른 것이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양한 플랫폼 사이에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예산 중 13.6%인 7470억 원을 콘텐츠 산업 육성에 배정하는가 하면, 콘텐츠 창작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저작권 보호가 강화되는 등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의지와 금융권 투자 확대도 주목된다"며 "통신 인프라의 발달로 국내 콘텐츠 수출액이 5년간 연평균 11.1% 성장하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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