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역외 환투기에 동원되는 위안화 흡수에 나선 것이 일단 초기에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18일 역내외 환율 간 격차가 줄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8일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 내 은행들의 위안화 예금에 대해 지불준비금 적립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위안화 환율은 중국 역내 시장보다 역외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거래된다. 위안화가 더 절하되는 것이다. 특히 역내외 환율 격차가 1%로 확대될 경우 중국 외환당국은 환투기 정황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역외 시장은 위안화 환율을 중국 내 시장보다 1% 이상 높이면서 위안화를 절하시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8일 중국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5800 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해 6.5792 위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 주말보다 0.0048위안 낮아졌다.

역외에서는 달러-위안 환율이 6.591위안에 거래됐는데 이 또한 전 주말의 6.6165위안보다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역외 절하 폭이 0.18%로 축소됐다.

인민은행의 새로운 방침이 일단은 역외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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