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개입으로 위안화 환율 떨어지자 원화환율도 하락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 가운데 달러 대비 원화가치도 약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2.5원 하락한 1210.9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과 흐름을 같이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강도 높은 시장 개입으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떨어졌다.

이날 중국 외환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792위안으로 지난 주말보다 0.0048위안 하락했다. 또한 역외 시장의 달러-위안 환율도 지난 주말 6.616위안에서 이날엔 6.591위안으로 떨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랐음을 뜻한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외(홍콩)시장과 중국 내 외환 시장 간 환율 격차를 줄이고 위안화 가치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한편에선 역외 시장 위안화를 매입하고 다른 한편에선 역외 시장에 참여한 중국계 은행들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치의 영향으로 이날 위안화 환율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3400억 원어치나 되는 한국 주식을 순매도함으로써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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