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 필요대상으로 50대 이어 30~40대 직장인 꼽혀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며 특히 여성, 고연령층, 기혼자의 건강보조식품 복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할 때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고 월 10만 원 미만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마크로밀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인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89.%)이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질병 치료보다는 건강 유지를 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20대 46.4%, 30대 52.4%, 40대 54.8%, 50대 60.4%) 건강보조식품이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4.9%에 이르는 응답자가 "건강보조식품 섭취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는 의견을 전했고, 특히 고연령층에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심리적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0대 66.8%, 30대 76.4%, 40대 78.4%, 50대 78%)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10명 중 7명(71.2%)으로 조사됐다. 2010년(53.1%)에서 2011년(73.9%) 사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건강보조식품 복용 인구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성(68%)보다는 여성(74.4%), 젊은 세대(20대 59.2%, 30대 74%)보다 고연령층(40대 72.8%, 50대 78.8%)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또한 기혼자의 경우(무자녀 75.6%, 유자녀 78.1%) 미혼자(61.7%)에 비해 복용 비율이 더 높았다.

건강보조식품 복용이 가장 필요한 대상으로는 50대 중년층(41.7%)이 올랐으며 이어 30~40대 직장인(34.4%), 60대 이상 노년층(33%), 갱년기 여성(32.1%) 역시 건강보조식품이 필요한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자녀의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복용하게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2.7%에 달했다.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종류는 영양보충용 제품(59.4%)과 홍삼 제품(49.4%), 유산균 함유 제품(38.6%), 프로폴리스 추출물 제품(15%), 매실 추출물 제품(12.1%) 순이었다. 건강보조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인터넷 쇼핑몰(43%), 대형 할인마트(27.5%)가 꼽혔고 월평균 지출 비용은 10만 원 미만(59.3%), 10~15만 원(24.2%) 수준이었다.

한편 건강식품을 복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비싼 가격(39.2%), 효능에 대한 신뢰 부족(36.5%), 운동만으로 건강관리가 충분하다(33%), 현재 건강하다고 느껴서(28.5%), 하루 세 끼 밥이 보약(24.3%)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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