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내림 폭 확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대량 매도로 급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더불어 미국·중국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코스피 역시 2%대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가 전일보다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3.3% 급락세로 소폭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3.4%로 하향하면서 글로벌 실물경제 불안감이 확산되자 하락 폭이 커졌다. 홍콩 증시가 3~4%대 하락세, 중국 증시가 1%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코스피 하락 원인이 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2983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2312억 원과 89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1.0%)을 제외한 삼성전자(-2.8%), 한국전력(-0.2%), 현대차(-2.5%), 삼성물산(-0.3%), 현대모비스(-2.4%), 삼성전자우(-2.9%), 네이버(-0.9%), 삼성생명(-1.5%), LG화학(-3.9%)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1.57포인트(1.70%) 내린 669.6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656억 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256억 원과 37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가 강했다. 셀트리온(1.84%), 동서(7.85%), 컴투스(1.89%) 주가는 상승세를, 카카오(-1.8%), 메디톡스(-1.8%), 바이로메드(-5.4%), 코미팜(-2.0%), 로엔(-1.3%), 이오테크닉스(-3.0%)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1.03%)와 더불어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3.71%, 홍콩 H지수는 4.33%, 홍콩 항셍지수는 3.82%, 대만 가권지수는 1.98%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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