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메르스·유럽 테러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 개선 예상"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2월 설날 연휴와 삼일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주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르스와 유럽 테러 등으로 줄어든 여행 수요 회복 기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21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하나투어 주가는 전일 대비 1000원(1.16%) 상승한 8만7000원을 기록했고 모두투어 주가 역시 1.68% 올랐다. 이는 12월 출국자 및 중국인 입국자 회복 기조와 더불어 2월과 3월 연휴의 여행 업계 수혜가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IG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여행 업계의 경우 외부 악재가 발생하면 향후 2~3개월 출발하는 신규상품에 대한 수요 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인데, 메르스와 유럽 테러 역시 큰 타격을 입혔다"면서 "4월부터 6월까지는 유럽 여행 최대 성수기인데, 미뤄졌던 유럽 수요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설 연휴는 2월 7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0일까지 이어지고 화요일인 삼일절을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12월 출국자 수는 전년 대비 24.5% 증가한 가운데 유럽 출국자는 정체되고 있지만 일본, 중국, 동남아 여행자가 증가했으며 중국인 입국자도 전년 대비 10.6%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메르스와 유럽 테러로 패키지 여행사들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저조했으나, 올해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기저효과 덕분에 여행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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