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4분기 국내 기업 실적도 주목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일본·유럽발 추가부양 기대감에 소폭 올랐던 코스피가 이번에는 국제유가 급락 및 아시아 증시 불안 요인에 급락했다.

26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74포인트(1.15%) 하락한 1871.69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5.72% 급락했다. 이에 미국 뉴욕 3대 지수 역시 1%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보다 6.42% 급락한 2749.79로 마감했는가 하면 홍콩 항셍지수(-2.42%), H지수(-3.48%), 일본 니케이 225(-2.35%)도 동반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불안 요인도 코스피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19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1억 원, 1303억 원어치씩 주식을 팔아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2%), 현대차(-1.1%), 삼성물산(-5.3%), 현대모비스(-1.6%), 아모레퍼시픽(-1.4%), 삼성전자우(-1.4%), SK하이닉스(-0.5%), 삼성에스디에스(-2.7%) 주가가 하락 마감했고 한국전력(2.0%), 네이버(1.0%)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58포인트(0.38%) 떨어진 678.8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373억 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159억 원, 53억 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1.0%), 카카오(-0.6%), CJ E&M(-0.1%), 동서(-4.0%), 바이로메드(-0.7%) 주가는 하락세를, 메디톡스(0.2%), 로엔(2.5%), 컴투스(2.3%), 이오테크닉스(2.0%)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삼성SDI,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여부 역시 코스피 움직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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