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ICT 발전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 2016 신한경영포럼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016년도 신한경영포럼'에서 디지털 금융 강화를 비롯한 중장기 6대 핵심전략과제를 선포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의 중장기 6대 전략과제는 디지털 금융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 선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신(新) 성장기회 확보, 그룹 운영체계 혁신을 통한 'One Shinhan' 구축, 저성장 및 외부충격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업그레이드,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 추진, 「신한 WAY」에 기반한 강한 조직문화 확립이 포함돼있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이중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금융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지주회사 직제개편을 통해 기존 ‘시너지추진팀’ 산하에 있던 ‘스마트금융팀’을 ‘디지털전략팀’으로 독립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개편된 ‘디지털전략팀’은 본연의 업무인 디지털금융에 대한 리서치와 신사업 발굴 추진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사의 신사업 및 제휴 추진에 대한 그룹의 총괄 부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를 위해 부서 인원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충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동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디지털이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신한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 회장은 ‘신한경영포럼’ 에서도 "진화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이며 신한도 앞으로 ICT(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 본업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디지털 금융 강화의지를 재확인했다.

2011년 취임 직후부터 한 회장은 지주회사 내에 스마트금융팀을 만드는 등 금융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에는 그룹내 혁신 인재들로 구성된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 (Shinhan Smart Innovators)를 만들었으며, 이들은 디지털 금융을 발전시키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ICT의 발전에 따라 비대면채널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의 출현 이후 비금융업 사업자들이 금융업에 도전하면서, 금융업의 개념 자체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금융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의 출현과 맞물려 생긴 신조어 '스마트 금융'은 국내에서만 사용돼 여기에 세계적으로는 통용되는 '디지털 금융'을 접목하는 한편 다양화되고 있는 비대면 채널을 전략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이번에 팀명도 '디지털전략팀'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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