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수출 경쟁 우려에 급락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일본은행이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가운데 중국 증시와 코스피가 일제히 상승했다.

29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12포인트(0.27%) 상승한 1912.06을 기록했다.

장 초반 약세를 띠던 코스피가 결국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어느덧 1910선에 안착했다. 국제유가 오름세 및 IT주 선전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과 더불어, 일본이 경기부양 대책의 일환으로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는 먼저 개인이 2063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839억 원과 88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 삼성물산(3.5%), 아모레퍼시픽(2.3%), 삼성생명(0.5%), 삼성전자우(2.8%) 주가가 상승했고 한국전력(-0.2%), 현대차(-1.5%), 현대모비스(-4.6%), 네이버(-0.5%), SK하이닉스(-1.3%)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아차 역시 4.75%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 엔저에 따른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51포인트(0.22%) 오른 682.80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384억 원과 214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75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셀트리온(0.6%), 메디톡스(0.6%), 로엔(0.4%) 주가가 상승했고 이를 제외한 카카오(-0.2%), CJ E&M(-1.5%), 동서(-0.2%), 바이로메드(-1.3%), 코미팜(-2.2%), 컴투스(-0.8%), 이오테크닉스(-1.0%)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3.09% 크게 뛰어올랐고 일본 니케이 225지수 역시 2.8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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