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스포츠 분야 소비 증가 두드러져

▲ 개장 앞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 출처=SBS 뉴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상하이가 중국 소비의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온라인, 문화 콘텐츠, 스포츠 분야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정부 정책과 디즈니랜드 개장 등으로 인해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1일 코트라 해외시장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시 상품 판매총액이 93조4065억 위안에 달해 전년대비 6.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52개 국제명품의 시장진입률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에 입점된 명품 브랜드 종류가 홍콩을 넘어서면서 상하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를 살 수있는 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상하이시의 온라인쇼핑과 문화콘텐츠, 스포츠 분야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연평균 매출은 10억4155억 위안으로 중국 내 행정구역 기준 1위 수준을 나타낸다. 이어 저장성, 베이징, 장쑤, 푸젠이 선정됐다.

중국연극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에서 이뤄진 공연 횟수만 5006번에 달했으며 티켓 판매액은 2억3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주민은 연극 외에도 영화, 뮤지컬, 전통극, 음악회 등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률은 47.4%를 기록한 바 있다.

강민주 상하이 무역관은 "중국 당국은 2020년까지 문화산업을 국가경제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중국 문화산업은 최소 5조 위안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1년간 중국 내 조깅인구의 관련물품 평균 소비는 2524위안으로 상하이 소비는 평균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상하이에서 마라톤 등 각종 큰 대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티몰, 타오바오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인구의 스포츠용품 소비 총액은 45억 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 무역관은 "상하이시는 상하이를 국제소비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한 소비구조의 질을 높이고 상품 품목 및 브랜드 수를 늘려 세계적인 브랜드와 상하이 현지 브랜드 및 특산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정상급의 스포츠 경기 및 국제 문화 활동을 유치해 국내외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오는 6월 정식으로 열리는 디즈니랜드는 소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궈신증권 애널리스트 후이광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열리는 첫 해에만 방문객 수가 연 150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며 성수기에는 2500~30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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