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증권 "한국 영화 시장 성숙기 접어들었으나 콘텐츠 부재도 일부 영향"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1월 한국 영화 성적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경우 잠정 영화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56% 이상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1월 동안 한국 영화 매출액은 1325억 원, 관람객 16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8%, 2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기준 2012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전해진다.

반면 중국은 1월에만 잠정 영화 매출액이 38억1000만 위안, 관객 수가 115억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5%, 56.6% 증가해 여전히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한국 영화 시장이 중국에 비해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월 관객 동원 등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이유는 콘텐츠의 부재 때문이다"며 "11월과 12월 개봉한 '내부자들'과 '히말라야'가 1월에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상위권을 이어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절 연휴가 포함된 2월까지 성수기 관람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지만, '쿵푸팬더3'와 '검사외전' 외에는 크게 부각 받을만한 콘텐츠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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