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과 1인 가구 증가로 매출 급성장...콘텐츠 다양화 모색해야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치킨집, 카페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창업 열풍이 '편의점'으로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3년 이내 폐업률이 높은 업종으로 치킨집(38%), 호프집(37%), 카페(36%)가 꼽혔다. 1년간 치킨집을 차린 자영업자는 5년 전에 비해 34.8%, 커피집은 136% 증가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면서 폐업률 역시 높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특정 업종으로 창업자들이 쏠리면서 수익성 악화와 폐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기준 서울시 골목 상권의 결제 1회당 평균 판매액이 13.7% 하락했으며, 2012년 개업한 치킨집 등 7개 업종 1만4305개 점포 중 33%가 2015년 10월까지 폐업신고를 했다.
 
반면 편의점의 경우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점포 수 증가율이 연평균 8.3%에 이르며 2014년 기준 점당매출액과 1인당 매출액 모두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뱃값이 인상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매출 상승이 기대되면서 신규 점포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기준 즉석·신선 식품의 전년동월 대비 매출증가율은 25.9%를 기록한 데 이어 음료 등 가공식품(18.1%), 생활용품(14.7%) 역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편의점의 경우 최근 노래방 업체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