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기조에 매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국제유가 급등세와 더불어 실적 개선으로 급등했다.

4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500원(10.27%) 오른 14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와 더불어 이날 국제유가가 8.03%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0조8686억 원, 영업이익 30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 전환에다 시장기대치인 1789억 원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8조3599억 원, 영업이익 1조9803억 원으로 매출은 26.6% 감소했지만 역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견인한 분야는 석유 사업으로 전년 대비 재고 손실이 줄고 정제마진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글로벌 석유 제품 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저유가 기조에 따른 원가 개선 및 판매 물량 증가 요인에 정유 부문과 윤활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에는 중국 석유 제품 수출 확대 등 일부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하긴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3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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