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ECB, 마이너스 금리 및 양적완화 규모 확대할 것"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국제 유가 폭락 등으로 전세계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은행주 약세 등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 선호 영향으로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증시에서 고수익 고위험 자산인 주식 가격이 요동치자 채권과 지역 내 안전통화인 엔화가치가 치솟으면서 엔화환율은 114~115엔대에서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엔화환율 움직임이 거칠다"며 "외환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9일 니케이 225지수는 5%대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그런가하면 독일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거듭했고 도이치방크 주가는 내년 채권 이자 미상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일 급락했다. 유럽 국가에서 경기가 가장 좋았던 독일마저 흔들리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글로벌 투자기관에서는 일본과 유럽에서 조만간 추가 통화 완화정책이 나올 것이란 예상을 쏟아내고 있다.

JP모건은 "ECB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로 지금 보다 0.2%포인트 인하하는 동시에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유로 확대하고 양적완화 기간도 2017년 중반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노무라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BOJ의 추가 통화 완화정책 발표 시기도 당초 예상시기인 7월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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