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시장 향후 20배 가량 성장 전망...소비자 인식도 긍정적

▲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우버, 에어비앤비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경제'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20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한국에서도 공유경제의 적용 범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11일 코트라 해외 시장정보에 따르면 전세계 공유경제 시장이 약 15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10년 뒤에는 2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유경제란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러 명의 소비자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컨설팅 업체 PwC는 주요 5개 공유경제 분야로 P2P 펀딩 및 크라우드 펀딩, 온라인 채용, 차량 및 교통수단, 음악과 동영상 스트리밍, 숙박 공유를 꼽았으며 이들 5개 분야의 잠재 가치가 33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조사기관 닐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온라인 소비자 중 66%가 타인의 물건을 사용하는 데 호의적이었으며, 86%는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자신들의 삶과 알맞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76%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사회 커뮤니티가 조성되기를 원했으며 89%가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되기 위해 이용자와 제공자 사이의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가 있다. 2009년 설립된 우버의 현재 가치는 약 4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며, 에어비앤비 하루 숙박 이용자 수는 2014년 기준 약 42만5000명에 달한다.

향후 공유경제 전망에 대해 크라우드 컴퍼니 창업자는 "지난해 공유경제 플랫폼 회사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 특히 많았으며, 이들이 모두 5~10년 내 자신들의 투자금보다 많은 수익을 회수하고 싶어하면서 공유경제 업체들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으며 순다라라잔 뉴욕 경영대 교수는 "공유경제는 소비의 의미를 소유에서 임시 사용적인 의미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최종우 코트라 무역관은 "공유경제는 차량, 숙박,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공유경제 확대로 소비자가 곧 서비스 및 상품 공급자가 되기도 하며 공급자와 소비자 간 직접 소통할 기회도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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