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환급 등으로 면세점 역할 확대될 경우 소비재 및 관련 업종도 수혜 예상

▲ 국내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있는 요우커들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국내 소비 절벽이 우려되면서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사업 육성을 통한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5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인구 수와 고용 및 임금 수준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면서 국내 민간 소비시장이 정체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측은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광 인프라 개발과 더불어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 규제 철폐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특히 사전면세점과 사후면세점이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통로 역할로 거듭날 경우 소매업, 화장품, 명품 브랜드, 식음료 등 소비재 업종과 호텔, 항공, 리조트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박종렬 연구위원은 "올해 즉시환급제 시행을 통한 사후면세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관련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억2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8.8%에 불과하고 선진국 평균에 비해 67.1%에 그쳐, 중국의 1인당 GDP 증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향후 요우커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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