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시행 앞두고 'KB국민ONE적금' 등 상품 출시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KB국민은행이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해 금융혜택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기존 고객과 계좌 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6일 부터 시행되는 계좌이동제를 앞두고서다. '계좌이동제'란 시중은행 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적금, 각종 회비, 월세 등을 위한 계좌의 조회·해지·변경이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KB국민은행은 먼저 지난해 7월 통장, 적금, 카드, 대출 등 5개 상품을 하나로 묶어 종합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KB ONE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ONE은 상품 개발 단계에서 KB호민관(고객 참여경영을 위한 고객 패널)과 4000여 명이 참여한 고객자문단 설문조사 등을 적극 반영했다”며 “쉬운 조건의 금리 우대, 다양한 분야의 포인트 제공, 수수료 면제 등 금융 혜택 제공을 골자로 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의하면 ‘KB ONE 컬렉션’에 포함된 'KB국민ONE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공과금 또는 KB카드 결제 실적이 1원이라도 발생되면 3개 수수료 항목을 무제한 면제한다. 공과금 또는 KB카드 결제가 있는 고객이 급여, 연금, 가맹점 대금 중 하나 이상 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3개 수수료 추가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최고 6개 항목까지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한 'KB국민ONE적금'은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유적립식은 신규 고객도 쉽게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고 자동 재예치를 통해 장기 거래가 가능하다. 정액적립식의 경우 거래에 집중할수록 높은 금리(3년제 최고 연2.8%)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KB국민ONE카드(신용/체크)'는 전 가맹점에서 포인트 기본 적립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카드 결제 계좌를 ‘KB국민ONE통장’으로 설정할 경우 추가 포인트까지 챙길 수 있다고 KB 측은 밝혔다. 아울러 해외 할인 캐시백(2.0%), 영화-놀이공원 현장 할인 등 여러 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이라도 누구나 ‘KB ONE 컬렉션’ 하나면 수수료, 금리, 카드 포인트 혜택까지 받게 된다.

'KB국민ONE대출'의 경우'KB국민ONE통장을 보유하고 자동이체 거래, KB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는 경우 대출 기본 자격이 부여되며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0.9%포인트 금리 할인을 제공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주거래 고객 우대 제도인 ‘KB스타클럽제도’ 개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B스타클럽제도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거래 실적을 종합해 차별화 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우대 제도다. 최근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KB손해보험을 포함해 각 계열사에서도 동일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통합 'KB스타클럽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은행에서는 예금-적금 금리 우대, 카드에서는 무이자 할부-여행 할인, 생보 및 손보에서는 무료 보험 가입, 캐피탈 이용 시에는 자동차 금융 할인 등 계열사별 우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가족 고객으로 등록하면 가족 단위의 거래 실적을 합산하여 우대 금리, 수수료 면제 등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KB스타클럽 가족고객제도'를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갖춘 비대면 전용 금융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첫 단계로 고객이 직접 상품 구조(금액/계약기간/우대이율 등)를 설계할 수 있으며, KB손해보험과 연계해 보험(휴대폰/피싱/교통 택1) 무료 가입 서비스를 담은 온라인 전용 상품 'KB내맘대로적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계좌이동제 대비 추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KB ONE 컬렉션'이 금리 우대·수수료 등 금융 혜택이 주어진 상품이라면, 추가 출시되는 계좌이동제 상품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금리 외 부문에서도 차별화 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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