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업체로 국내외 유명 화장품업체의 제품 중에는 이 회사가 자체 연구 개발해 납품한 화장품이 많다. 한마디로 B2B 기업이다.

지난해 창업 25년만에 매출 1조원을 올리자 많은 이들로부터 ‘한국콜마가 도대체 어떤 회사냐’는 얘기가 나왔다. 업계에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K뷰티 기초를 닦은 기업인이라는 평을 받는다.

우리 사회에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흙수저 출신인 윤 회장이 30일 선생님들 앞 강단에 섰다.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30일 청주 교원대학교에서 '기술개발과 인재경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전경련 제공)

“금수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겁니다. 저에게 어려운 환경과 좌절이라는 걸림돌은 좋은 수저를 빚기 위한 디딤돌이 됐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K-뷰티 선두기업인 한국콜마를 일군 윤 회장이 이날 청주 교원대학교에서 전국 중학교 교장 250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그는 장학금을 준다는 지방의 한 대학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은행에 입사했지만 명문학교 출신에 밀려 승진·해외 연수 기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했다.

40대 중반에서야 꿈을 좇아 창업한 후 세운 경영철학은 ‘우보천리(牛步千里)’다. 소의 걸음으로 꾸준히 천리를 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간다는 말이다.

윤 회장은 인재경영도  강조했다. “사람이 핵심이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은 인재입양(Buy)이 아닌 인재양성(Make)과 기술복사(Copy)가 아닌 기술개발(Development)에서 갈린다”는 것이다. 

기업의 인재양성이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이것이 혁신경영으로 이어진다며, 모든 성취의 출발점인 인재 경영을 위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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