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증시 변동성 감안하면 회사채보다 주식 투자가 유리"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주식 투자자들은 절대 원하는 상황이 아니겠지만 증시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는 대폭락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흔하게 일어났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높다’, ‘구매자관리지수(PMI)는 견고하다’, ‘신용 스프레드는 낮다’ 등 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증시 폭락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실제 증시 폭락 사태는 일반의 예상보다는 많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면 증시가 현재로부터 12개월 이내 15% 이상 폭락할 확률은 얼마일까.

모건스탠리는 23일(한국시간) “40개의 시장 및 매크로 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현 수준에서 증시가 15% 이상 폭락할 확률은 19~24%로 과거의 평균 수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예상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모건스탠리가 1950년 이후 어느 시점에서든 S&P500지수가 12개월 후 15% 이상 하락할 확률을 계산해보니 8%로 나타났다. 그러나 15% 이상 하락한 후 12개월이 되기 전에 회복되는 경우를 포함하면 확률은 18%로 높아졌다.

평균적인 확률은 18%이지만 위험자산들과 거시경제 지표들은 향후 12개월 내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진단이다

즉 미 국채 수익률, 국제 유가, 증시의 밸류에이션만 보면 증시 폭락 리스크는 30~40%로 크게 높아진다. 그러나 기업의 자금사정을 살펴보는 데 쓰이는 지표인 신용 스프레드는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시가 12개월 내 폭락할 리스크가 평균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채보다는 주식을 선호한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입장이다. 주식 투자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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