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 일본 노선 확장...올해 항공기 10대 도입"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05년 국내 최초 LCC로 출범한 티웨이항공이 업계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측은 "지난해 매출액 5840억원, 영업이익 471억원, 순이익 39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1분기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1억원과 1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에서 30여년간 일하며 잔뼈가 굵은 정홍근 대표는 외부 악재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티웨이항공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 대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고객 편의에 초점을 두고 출발지를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리스크 등 악재에 대응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확대하고 현지에서 출발하는 부정기편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또한 번들 서비스와 단체 항공권 예매 시스템 개편 등 고객에게 편리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 제공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 MAX 8 기종 총 10대 이상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여행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동남아, 일본 지역의 신규 노선을 확장하고 중·대형기를 도입해 향후 LCC 최초로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3, 24일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공모자금은 항공기와 예비엔진 구매, 항공훈련센터 및 정비고 확장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며 더욱 확고한 안전운항 시스템과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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