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수전력과 실증실험으로 실용화 완료 및 판매처 확대

▲ 야마하발동기의 무인 헬기인 'FAZER R G2'. /사진=야마하발동기 홈페이지 캡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수송용 기기제조업체 야마하발동기가 내년부터 산업용 무인 헬리콥터를 공사용 자재 운반용으로 본격 출시한다.

야마하발동기는 규슈전력과 실증 실험으로 실용화 목표를 완료, 판매처를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동안 농약 살포 등 농업용이 중심이었지만 무거운 짐도 옮길 수 있는 가솔린 엔진의 이점을 살려 산업용 전반으로 확대, 새로운 용도를 개척하게 된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야마하발동기와 자회사인 서일본 스카이테크(후쿠오카현)는 지난해부터 미야자키현에 있는 규슈전력의 송전선 건설 공사 현장에서 무인 헬기인 'FAZER R G2'을 사용해 자재 및 기자재의 운반을 시험했다. 지난 5월에는 하루에 672kg의 자재 운반을 달성해 사업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야마하는 1987년에 농업용 무인 헬기를 제품화하고 전답의 농약 살포용으로는 일본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한국의 논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포도 밭 등 해외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규슈전력과 이번 실증 실험에 사용한 기종은 자동 항해 기능을 탑재한 헬기로 길이는 약 3.7m, 한번에 최대 26.5kg의 짐을 옮길 수 있다. 야마하는 올해부터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는 소형 무인기(드론) 제작사업에도 진입했으며 나아가 보다 더 큰 강점을 가진 대형 휘발유 엔진으로 움직이는 무인 헬기 사업에도 참여,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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