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등 일부국 방문객은 급증, 줄어든 나라도 많아...기저효과 빼면 실속 줄어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8개월간 홍콩을 방문한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4%나 증가했다고 홍콩관광발전국과 홍콩 문회보(文汇报)가 30일 전했다. 그러나 작년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 들어 홍콩 방문을 줄인 국가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속이 얼마나 큰지는 의문이다.

문회보는 “홍콩을 방문하는 여객 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홍콩관광발전국에 따르면 8월 홍콩을 방문한 여객 수는 연인원 589만 5000명으로 연 증가폭이 17.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 중국대륙에서 온 여객이 482만 5000명으로 연 증가폭이 22%에 이른다”면서 “올해 8개월의 집계에 의하면 홍콩을 방문한 여객 수는 연인원 4196만 3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대륙의 여객 수가 8월에 비교적 큰 증가폭을 기록한 주요요인은 작년 8월 하순 2차례의 태풍이 홍콩을 강타하면서 중국대륙의 여객이 감소했고 기준치가 비교적 낮았기 때문에 올해 급증세를 보인 측면도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즉 전년에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올해 급증세의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8월의 집계에 따르면 장거리 지역의 방문객 수는 연 증가폭이 6.4%에 달했다. 그중 호주 여객의 증가폭이 가장 높았고 14.7%에 달했다. 하지만 독일은 연 감소폭이 1.6%에 달했다. 단거리 지역과 신흥시장의 방문객수는 각각 연 하락폭이 2.2%, 0.6%에 달했다.

단거리 지역 중 태국의 방문객수가 10%의 연 증가폭을 기록한 외에 기타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그중 인도네시아는 17.9%나 대폭 감소했다. 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의 방문객수도 각각 6.7%, 5.7%, 5.2% 줄었다.

신흥시장 중 러시아인의 방문객 수는 연 증가폭이 21.4%나 됐고 인도 사람은 9.8%의 연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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