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0년 일본 올림픽 앞두고 세관업무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 일본 도쿄의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올 상반기 중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역대 신기록 돌파 한 가운데 일본 세관당국은 금괴 밀수 방지 등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화교망(中国侨网)은 4일 “지난 9월 19일 일본 법무성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8년 상반기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총 수는 1538만 86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면서 “동시에 일본체류기간이 3개월 이상에 달하는 외국인 총 수는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해 263만 725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총 수와 일본체류기간이 3개월 이상에 달하는 외국인 총 수는 각각 역대 기록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처럼 올 상반기 외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증하면서 일본해관(일본 세관당국)의 경우 업무량이 크게 늘어 인원부족을 호소할 정도였다. 후쿠오카(福冈) 등 주요 관광지역에 도착하는 중국과 한국의 대형여객선이 빈번한 가운데 해관인원들은 여객의 소지품 중에서 위법약품 등 금지물품을 발견할 경우 각종 자료작성과 일련의 검사를 진행해야 했다. 이는 시간을 대량으로 소모하고 통관업무의 정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교망은 “최근 몇 년간 황금가격이 상승하면서 금괴밀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2017년 일본해관은 1347건의 황금밀수 사건을 수사했고 6236kg의 금괴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면서 “황금밀수사건의 빈번한 발생, 2020년 올림픽 반테러업무 등은 모두 해관직원수와 검사수단에 더욱 높은 요구를 낳고 있다”고 화교망은 강조했다.

특히 일본재무부는 2019년 예산 중 59억 엔을 해관직원 263명을 더 늘리는데 사용하고 X-ray검사기, 금속검출기 등을 늘림으로써 해관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하는 등 반테러 관련 해관업무를 강화키로 했다고 화교망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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