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개인 매도...코스닥 66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이틀째 하락하며 660선으로 후퇴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신라젠도 큰 폭으로 내렸다. 리조트 사업을 하는 아난티가 종일 주목받으며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2.04% 하락한 7만16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도 7.92%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 계열사의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10.02%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급락으로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신라젠이 5.2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에이치엘비(-4.29%), 코오롱티슈진(-1.43%), 제넥신(-1.21%), 휴젤(-2.38%) 등도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0.64%), 바이로메드(0.05%)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CJ ENM(0.38%)을 비롯해 포스코켐텍(1.29%), 스튜디오드래곤(1.78%), 파라다이스(1.22%) 등이 올랐고 컴투스는 5.72% 급락했다.

리조트와 골프장 사업을 하는 업체인 아난티는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이라는 소식에 26.77%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에만 51만주를 순매수했다.

다날(7.17%), KG이니시스(7.33%) 등 전자결제주들이 급등했고 에코프로(2.17%), 엘앤에프(0.80%) 등도 올랐다.

경협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푸른기술(-5.38%), 현대사료(-5.35%), 대아티아이(-2.28%), 좋은사람들(-1.6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38포인트(1.40%) 하락한 661.01로 마감했다. 기관이 24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원과 8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5739만주, 거래대금은 3조2831억원으로 집계됐다. 328종목이 오르고 876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아난티, 대아티아이, 셀트리온제약,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04%) 하락한 2052.9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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