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에 신흥국서 만회"...기아차 "지난해 3년만에 플러스 성장"

▲ 서울의 현대자동차 매장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750만대의 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생각보다 선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흥국 호조로 글로벌 부진을 만회했고 기아차는 3년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새해엔 글로벌 시장에서 760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7년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국내 시장시장에선 싼타페·코나 등 RV 모델과 전동화 모델 인기에 힘입어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선 주요 시장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 판매 호조로 1.3% 증가했다고 전했다.

새해엔 국내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총 468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차를 통해 주요시장 판매 조기 정상화 도모 및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5년 이후 3년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53만 17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총 228만 5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5%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새해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공격적 신차출시 등으로 292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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