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하락 & 두산그룹주 혼조...코스피 2210 회복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괴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21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3원 넘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한 가운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정유 · 화학업종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4만6200원, SK하이닉스는 1.22% 오른 7만4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SDI가 3.81% 뛰어올랐고 LG디스플레이(2.58%), LG이노텍(1.43%), 삼성전기(1.81%) 등도 올랐다. LG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없이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1.19%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6% 하락했다. JW생명과학(4.85%), 종근당바이오(2.65%), 하나제약(2.28%), 유한양행(2.07%), 동성제약(1.13%), 한미약품(0.87%) 등이 올랐다.

정유업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S-Oil(3.32%), SK이노베이션(2.47%) 등이 활짝 웃었고 화학업종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5.40% 급등했다. LG화학(2.89%), OCI(3.01%), 코오롱인더(2.85%), 금호석유(2.45%), 효성(2.16%)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항공주는 하락했다. 한진칼이 4.28% 떨어졌고 아시아나항공(-3.40%), 대한항공(-2.62%), 에어부산(-0.98%), 진에어(-0.73%) 등도 미끄럼을 탔다.

화장품주들은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며 아모레퍼시픽이 3.06% 오른 것을 비롯해 LG생활건강(2.21%), 제이준코스메틱(0.47%) 등이 올랐다. 한국콜마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1.04% 하락했다.

조선주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3.05%), 현대중공업(1.98%), 삼성중공업(0.80%) 등이 올랐다.

한샘은 최양하 대표이사가 회사 지분 15만주를 가족에게 증여했다는 소식과 매출 회복 기대감이 겹치며 6.15% 급등했다.

두산그룹주는 흐름이 엇갈렸다. 두산중공업이 3.71%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작성했고 두산건설도 2.28% 떨어졌다. 반면 두산밥캣(2.40%), 두산인프라코어(1.88%), 두산(0.8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0.43%), KB금융(0.22%)는 상승한 반면 현대차(-0.41%), POSCO(-1.13%), 한국전력(-1.34%), NAVER(-0.39%), 신한지주(-0.23%), 현대모비스(-1.8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4.80포인트(0.67%) 상승한 2210.8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과 26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235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3억919만주, 거래대금은 4조5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17종목이 올랐고 303종목은 하락했다. 7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67포인트(0.90%) 상승한 745.3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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