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에겐 런던 도시 매력 여전...브렉시트 불안에 부자들의 실물투자 성향도 높아져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근처.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근처.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영국 경제가 다소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런던의 고급주택시장이 활기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런던 주택 시장은 2000만 파운드(2500만 달러) 이상 초럭셔리 주택거래에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부동산미디어 맨션글로벌이 보도했다.

이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 모든 주택시장에 걸쳐 만연한 하락 분위기를 깨뜨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나이트 프랭크의 초고가 주택시장 보고서(Knight Frank's Super-Prime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 내에서 38개 주거용 부동산이 2000만 파운드 이상 가격으로 팔렸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다.

초고가 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여러 가지를 반영하고 있다. 나이트 프랭크의 런던주택 연구 책임자인 톰 빌(Tom Bill)은 이 매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세계적인 부자들에겐 글로벌 도시로서 런던의 지속적인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은 실물 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발표된 나이트 프랭크의 ‘2019 개인 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이 최소 3000만 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한 '슈퍼 리치' 4944명을 보유해 도쿄, 싱가포르, 뉴욕 등을 제치고 1위를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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