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올해 실적 부진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47%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는 2.78% 뛰어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마이크론 테크는 SK하이닉스와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현상이 잦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14% 하락한 6만87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등급 하향 조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BBB-’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지 7개월 만에 다시 하향한 것이다.

S&P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C를 제외한 기타 전자제품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며 DRAM과 NAND의 공급증가를 일정부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량 감축, 화웨이 제재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지속적으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CS증권 중심으로 ‘사자’가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75% 상승한 4만68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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