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상반기엔 14.5% 주가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의 한화 부스. /사진=뉴시스.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의 한화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한화그룹 방산, 건설, 케미칼 등 주요 사업부문의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의 상반기 주가는 연초 대비 14.5%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라며 "건설부문의 이익 창출과 한화케미칼의 견조한 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자체 사업인 방산 부문에 대한 우려와 한화생명의 주가 부진 지속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방산 부문은 대전공장 폭발 사고가 상반기 실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으나 하반기부터는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한화생명도 사업비 증가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부진이 계속됐지만,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 Forward PBR) 기준 0.24배에 불과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기초소재 부문의 부진에도 태양광 사업의 호조가 지속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데 이는 방산, 건설, 케미칼 등 주요 사업 부문의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목표주가는 한화생명 등 자회사의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의 현 주가는 PBR 0.6배 수준으로 11.8%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점진적인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라고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이날 한화 주가는 오전 10시 48분 기준 전일대비 0.56% 하락한 2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인 한화생명은 0.9% 하락한 3290원을, 한화케미칼은 1.13% 상승한 2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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