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2분기 호실적으로 회복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원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원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은행업종이 경기 불확실성 우려와 금리하락 지속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지난주 은행주는 코스피 대비 초과하락 했다"며 "이는 흑자 규모 축소와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4~2.5%로 하향하면서 시중금리가 추가 급락하고,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대거 순매도(1600억원)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장기화시 한국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해 수급 여건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분기 은행 전체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한 4조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특히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을 인식할 경우 증가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대출과 순이자마진(NIM) 등 핵심이익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최 연구원은 "6월에도 대출성장이 양호해 대부분 시중은행들의 2분기 대출성장률이 모두 2%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DGB금융지주는 2분기 성장률이 3%에 육박하고, JB금융지주는 역성장에서 벗어나 0.5% 내외의 성장률 시현이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시중금리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NIM은 기존 전망치보다 약 0.01%포인트 악화될 전망이나, 기존에 추정한 실적 대비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은행주가 어닝시즌 중에는 코스피 대비 초과하락할 공산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은행업종 주가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신한금융지주(-1.01%), KB금융지주(-0.9%) 하나금융지주(–1.09%), 우리금융지주(–1.42%), 기업은행(-0.36%), DGB금융지주(–1.39%), BNK금융지주(–0.95%), JB금융지주(–2.2%)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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