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순이익 4505억 전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기업은행 본점.
기업은행 본점.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기업은행은 2분기 추정 순이익이 450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1분기 배당수익 소멸과 2분기 초과업적성과급 지급 등의 계절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총대출은 2.1%로 전분기(2.3%)에 이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순이자마진(NIM)도 0.01%포인트 하락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손충당금은 약 3080억원으로 전분기(2740억원) 보다 증가하지만 월 1000억원 내외의 안정적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정책금융 지원과 반복되는 정부 증자 등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출포트폴리오 특성상 분기 대손비용이 3000억원 이하로 낮아지기는 어렵다는 점도 타행과 달리 이익 개선폭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임금 소송 관련 대법원 최종 판결이 연기 중인데 승소시 1500억원 내외의 충당금 환입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2심 항소심과 타행 재판결과 등을 감안시 상고심 승소 가능성이 높지만 선고가 연내 재개될지는 다소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업은행 주가는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일대비 0.37% 하락한 1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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