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대손비용 선제적 관리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대출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2분기 신한지주 추정 순이익은 93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대출성장률은 2.0%로 순이자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특히 소호(SOHO) 여신에 대한 기업신용위험 재평가 작업과 카드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2분기 대손비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000억원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다만 "공정가치 평가 지연에 따라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혹은 영업권)의 2분기 인식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공정가치 평가 완료시 700억~900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한지주가 신주 발행 없이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화 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매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타행 대비 주가가 큰 폭 초과상승한 점도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1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은 11.6%로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사주 매입이 계속될수록 추가 하락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 들어 신한지주 주가는 약 12% 상승해 은행 중 가장 높은 0.57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 거래됐다"며 "현 자본비율상 추가 인수·합병(M&A)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지만 업종 평균 정도의 상승률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신한지주 주가는 오전 10시 3분 기준 전일대비 0.23% 하락한 4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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