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부동산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조사에서 10월 시점의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컸던 곳은 오사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번 조사 때(2019년 4월) 대비 3.3% 올라 처음 선두로 올라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외 부유층들의 고가 물건 취득 움직임이 이 같은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오사카는 도쿄에 비해 저렴한 물건이 많아, 상승 여지가 있었던 것이 배경이라고 판단했다. 도쿄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0.3%에 그쳤다.

한편, 베트남 호치민이 2.9% 상승으로 지난번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베이징이 0.6%, 방콕이 0.5%, 서울과 도쿄, 타이베이가 각각 0.5%, 상해와 싱가포르가 각각 0.2%로 다음을 기록했다.

오사카의 임대료 변동률은 0.3%로 6위였다. 도쿄 아파트 임대료는 1.0%로 올랐으며 변화율 전체로는 2위로 지난번 보다 한 단계 순위를 올렸다. 취득가격 상승이 임대료에 반영된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민주화 요구 시위가 계속되는 홍콩은 아파트 값은 이전부터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해 최하위를 벗어났다. 단지 사무실은 가격, 임대료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조사는 매년 4월과 10월에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와 구미 14개 도시에서 부동산 감정사들이 물건 가격과 신규 계약 임대료를 조사, 지수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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